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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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000만 원 선이 붕괴됐다. 지난달 미국 실업률이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는 등 악화된 경제 지표가 원인으로 파악된다.

5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10시 10분 기준 787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 대비 3.76% 하락한 수치다.

이는 지난주 ‘트럼프 효과’에 9600만 원을 넘어서며 1억 원을 향해 올라간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우호 성향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사건 이후 11월 미국 대선 당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도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지난달 미국 실업률이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는 등 악화된 경제 지표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비트코인의 약세가 온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유출세도 시장을 압박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2억3745만달러(3237억 원)가 빠져나갔다. 이는 지난 5월 1일 이후 약 90일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일일 순유출이다. 또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이래 역대 4번째로 높은 수치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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