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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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경기 도중 에너지젤을 먹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면서 해당 제품이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제품을 만든 중소기업은 “협찬이나 광고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츠 영양식품 제조업체 요헤미티는 공지를 통해 “대한민국 탁구 여자 단식 8강전 중계화면에서 (신유빈) 선수를 통해 에너지 젤이 노출돼 판매량이 폭증했다”며 제품이 일시 품절상태라고 전했다.

이 제품은 지난 1일 여자 탁구 단식 8강전에서 신유빈이 일본의 히라노 미우와 경기를 벌이던 도중 노출됐다. 히라노가 3게임에서 경기복을 갈아입는다며 잠시 경기가 지연되는 사이 신유빈은 머리 위에 얼음 주머니를 올리고 짙은 갈색 포장의 에너지젤을 먹었다.

당시 온라인에서는 신유빈이 에너지젤을 먹는 모습에 “너무 귀엽다” “이거 보고 따라 사 먹는 사람들 많을 것 같다” “국가대표가 경기 도중 먹을 정도면 믿음이 간다”며 제품에 대한 호감을 보였다.

인스타그램 캡처
인스타그램 캡처


이에 대해 업체 측 언론에 “협찬이나 광고를 통한 노출이 아니었으며 선수분이 당사 제품을 이용 중이신 줄 모르고 있었기에 현재 제품 추가 물량 확보를 긴급히 진행하고 있다”며 “이렇게 노출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진심으로 영광”이라고 전했다.

난전 끝에 승리하고 4강에 진출한 신유빈은 경기 직후 “체력이 너무 많이 소진돼서 중간중간 힘도 풀렸다”면서 “간식을 안 먹었다면 7게임에서 못 이겼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신유빈은 2일 여자단식 4강에서 중국의 천멍에게 패해 결승 진출은 좌절됐다. 3일 이어진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게 승리를 내주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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