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제3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과거 뉴욕의 센트럴파크에 죽은 새끼 곰을 버린 경험을 고백했다고 5일(현지시각) NBC뉴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케네디 후보는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동영상에서 2014년 승합차를 운전하던 한 여성이 새끼 곰을 치어 숨지게 한 장면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차를 세우고 죽은 새끼 곰을 내 밴 뒤에 넣었다"며 "상태가 좋았기 때문에 가죽을 벗겨 그 고기를 냉장고에 넣을 생각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케네디 후보는 "그러나 뉴욕시의 피터 루거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저녁 약속이 있었고 이후 공항으로 가야 했기 때문에 새끼 곰을 처리해야 했다"면서 "곰이 자전거에 치여 죽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 곰을 (센트럴파크에) 버려진 자전거 옆에 버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지문이 자전거에 가득 묻어 있었기 때문에 관계자들이 현장을 조사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겁이 났었다"고 덧붙였다.

주 환경보전부는 이후 부검을 거쳐 새끼 곰이 자동차 충돌로 죽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케네디 후보는 지난 2010년 한국에서 개고기를 먹고 이를 사진으로 인증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1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미국 대선에 도전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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