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 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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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에어컨 켜고 자다 차량 2대 전소
부선에선 에어컨 실외기 화재로 주민 20명 대피



30도를 훌쩍 넘는 더위가 지속하면서 냉방기기 관련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5일 제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2시 10분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에서 승용차 화재가 발생해 인근 차량까지 2대가 전소됐다.

당시 차량 소유주 A 씨는 술을 마시고 에어컨을 켠 상태로 차 안에서 잠이 든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눈을 떠 보니 엔진룸 부근에서 불이 나는 것을 보고 대피했다고 진술했다. 소방당국은 출동 15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A 씨의 차량과 옆에 있던 SUV 차량이 모두 불에 타 23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8시 16분쯤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 6층 가정집에서는 에어컨 실외기에 불이 나 소방서 추산 30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불은 집안 내부를 태운 뒤 약 20분 만에 잡혔는데, 이 화재로 거주자를 포함해 20여 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 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선형 기자
정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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