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 AP뉴시스
안나린. AP뉴시스


안나린이 홀인원을 앞세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안나린은 5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 16번 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을 잡았다. 안나린의 LPGA투어 첫 홀인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선 2021년 롯데오픈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경험했다. 홀인원에 별도의 부상은 걸려 있지 않지만, CME 그룹이 안나린의 이름으로 세인트 주드 어린이 연구 병원에 2만 달러(약 2700만 원)를 기부할 예정이다.

안나린은 "홀인원을 할 때 그린은 밝은데 하얀 볼이 안 보였다"면서 "그린 주변과 환성이 울려 들어간 줄로 알았다"고 설명했다. 안나린은 "정말 굉장했다"면서 "(기부한다는 사실은) 몰랐는데 정말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안나린은 16번 홀에서 2타를 줄여 공동선두까지 올랐지만, 최종합계에서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에 2타 뒤졌다. 안나린은 이날 4∼7번 홀 4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5개를 뽑고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챙겼다. 준우승은 안나린이 2022년 LPGA투어에 뛰어든 뒤 최고 순위다.

신인 이소미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19언더파 269타)에 자리했다. 이소미의 LPGA투어 진출 이후 첫 톱10 진입이다. 전지원도 공동 10위(17언더파 271타)에 올라 이번 주는 한국 선수 3명이 톱10에 들었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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