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후 중국과 배드민턴 결승전
방수현 이어 여제등극 코앞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사진)의 2024 파리올림픽 대관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안세영은 1996 애틀랜타올림픽 방수현에 이어 28년 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오후 5시 55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와 결승전을 치른다. 안세영은 허빙자오와 상대 전적에서 8승 5패로 앞선다. 하지만 허빙자오는 조별 예선부터 8강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데다 4강에서는 기권승으로 체력까지 아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안세영은 8강과 4강에서 잇달아 1세트를 먼저 내주고 2, 3세트를 가져오며 역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엄청 부담스럽지만, 정신은 더 번쩍 든다”며 “오히려 저를 계속 몰아붙이는 힘”이라고 말했다. 안세영은 “‘나는 할 수 있다’ ‘한 점씩 하다 보면 언젠가 따라잡을 것’이라는 생각을 계속하며 이를 악물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올림픽 배드민턴에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2개씩, 여자복식과 여자단식에서 1개씩 금메달 6개를 차지했다. 마지막 배드민턴 금메달은 2008 베이징올림픽 이용대-이효정의 혼합복식이다.
세계 2위인 라이벌 천위페이(중국)가 4강전에서 탈락했지만, 안세영은 방심하지 않는다. 안세영은 “천위페이가 떨어졌다고 해서 저에게 금메달을 주는 건 아니기에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제 것을 해나가는 것이 관건”이라며 “다른 선수들도 잘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모두가 라이벌”이라고 말했다.
안세영은 이번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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