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왼쪽부터)과 양희영, 김효주가 5일 오전 프랑스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쇼날에서 밝은 미소를 지으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진영(왼쪽부터)과 양희영, 김효주가 5일 오전 프랑스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쇼날에서 밝은 미소를 지으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부터 열전…김효주·고진영·양희영 “금은동 하나씩”

2024 파리올림픽 여자골프가 오는 7일(한국시간)부터 열전에 돌입한다. 골프는 8년 전 올림픽 무대로 돌아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박인비가 여자골프 정상에 올랐지만, 2020 도쿄올림픽에선 한국인 메달리스트가 없었다. 파리올림픽에선 김효주, 고진영, 양희영이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골프 대표팀은 3일 프랑스에 도착했고 4일 프랑스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쇼날에서 코스 적응을 시작했다. 셋 모두 표정은 밝았고 선전을 다짐했다. 김효주는 “오늘 남자 경기에서 (갤러리의) 환호성이 많이 나와 마치 축구 경기장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우리 3명이 모두 잘해서 목에 금, 은, 동메달 하나씩 걸고 돌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희영은 “다른 대회와 다르게 올림픽에선 1, 2, 3위가 상을 받는다”면서 “긴장감을 덜고 준비한 대로 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주와 고진영은 도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출전하고, 양희영은 리우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코스에 선다. 양희영은 “리우올림픽 때보다 갤러리가 더 많고, 경기장은 더 크다”면서 “8년 만에 다시 올림픽에 출전하는데 열심히 경기를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양희영은 리우올림픽에선 4위였다.

양희영은 지난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은 “LPGA투어에서 매번 보는 선수들인데도 이렇게 나라를 대표하는 옷을 입고 나오니 느낌이 다르다”며 “진짜 올림픽에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잘하려고 하다 긴장해 잘 못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즐겁게 플레이한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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