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창립 54주년을 맞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의범학술상’ 수상자로 양자 과학자인 이수용(사진 오른쪽) ADD 선임연구원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2일 개최됐다.

이 선임연구원은 12대 국가전략 기술 중 하나로 미래전장을 선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개발 중인 양자 분야 원천기술 개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선임연구원은 양자 분야에서 총 16편의 SCI급 논문을 등재했으며, 72건의 국내외 학술대회 발표논문, 12건의 특허, 11건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첨단국방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양자 주파수 변환 기술’ 및 ‘양자 조명’의 기반이 되는 이론을 개발했고, 이를 활용하면 물체 탐지에 양자물리 현상을 이용함으로써 스텔스 표적 등 반사율이 매우 낮은 물체에 대한 탐지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또 양자실험실 구축 및 미국과의 국제공동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내며 도전적 양자 연구의 기틀 마련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선임연구원은 “반세기 간 이어져 온 ADD 선배들의 도전 정신을 이어 나가며, 첨단국방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범학술상은 ‘인생은 유한하지만 국가는 무한하다’는 말을 남기며 국방 분야에 100억 원의 재산을 기부한 고 김용철 옹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한편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단장 이근원)은 이날 오후 2024년 후반기 유해발굴 출정식에 맞춰 ‘큰별쌤’으로 유명한 최태성 역사 커뮤니케이터를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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