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 드리는 부분이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 배드민턴에 2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안세영(22·삼성생명)이 또 한 번 입을 열었다. 자신의 이야기가 ‘선수 보호’에 집중된 이야기라는 걸 각인시켰다.
안세영은 6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전날 자신의 인터뷰로 시작된 국가대표팀과 결별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안세영은 "오늘 하루 낭만 있게 마무리 하고 싶은 상상과는 다르게 제 인터뷰에 다들 놀라셨죠?"라며 "일단 숙제를 끝낸 기분에 좀 즐기고 싶었는데 그럴 시간도 없이 제 인터뷰가 또 다른 기사로 확대되고 있어서 참, 제 서사는 고비고비가 쉬운 게 없네요"라고 전했다.
안세영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 대표팀의 선수 관리에 대한 부분이란 걸 재확인시켰다. 그는 "제 올림픽을 응원해주시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며 "그 끝에 선수 관리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떠넘기는 협회나 감독님의 기사들에 또 한번 상처를 받게 되네요"라고 했다.
이어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 드리는 부분이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라는 걸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그리고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 주십시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에 대해 한번은 고민해 주시고 해결해 주시는 어른이 계시기를 빌어본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의 폭탄선언에 팬들도 동조했다. 팬들은 국민 신문고에 글을 남겨 배드민턴 협회의 감사를 요구했다. 해당 신문고에는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줄것을 요구하며, 직무와 관련된 범죄 혐의사실을 발견할 경우 지체없이 수사 기관에 고발하는 등 엄중한 조취를 취해달라"라고 요구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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