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에 출전한 프랑스 국가대표 앙토니 아미라티 선수. SNS 캡처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에 출전한 프랑스 국가대표 앙토니 아미라티 선수. SNS 캡처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다가 바에 ‘주요부위’가 걸려 탈락한 프랑스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의 SNS 팔로워 수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에서는 “메달보다 더 많은 여자의 전화 번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는 경기는 졌지만 남자로서는 승리했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은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에 출전한 프랑스 국가대표 앙토니 아미라티 선수의 탈락 소식을 전했다.

아미라티는 지난 3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랭스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5.70m 바를 넘어야 결선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아미라티는 3차 시기에서 5.70m에 도전했지만 내려오는 과정에서 그의 신체 주요 부위가 바에 걸리고 말았다.

중계 당시 다시 보기를 통해 이러한 장면이 적나라하게 방송됐지만 중계진들은 이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 매체는 “다시 보기를 통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명백히 알 수 있었지만 방송사들은 이를 어떻게 언급해야 할지 확신하지 못한 듯했다”고 설명했다.

대다수의 외신들은 아미라티가 바에 주요 부위가 걸려 탈락했다고 전했지만 일부 외신은 주요 부위가 걸리기 전 이미 정강이 부분에 걸려 바가 떨어지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미라티는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 사고로 순식간에 온라인상에서 유명해졌다. 아미라티의 개인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8000명 정도에서 하루 만에 9만여 명으로 늘었다. 이날 기준 그의 팔로워 수는 11만 명이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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