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찬란한 폐허(My Splendid Ruin), 162x130.3cm, 2023
나의 찬란한 폐허(My Splendid Ruin), 162x130.3cm, 2023


숲과 집을 소재로 이국적인 회화 작업을 펼쳐온 이효연 작가의 개인전 ‘Collecting Scenery(컬렉팅 시너리)’가 오는 28일까지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내 자리한 ‘더 트리니티 앳 그랜드 하얏트 서울’(박소정 대표)에서 열린다.

스웨덴 왕립 예술원에서 유학한 이 작가의 작업 세계에는 인간 내면과 공간의 정서적 교감이 중요한 북유럽 회화의 특징이 스며들어 있다.



놓여진(Placed), O116.7x91cm, 2024
놓여진(Placed), O116.7x91cm, 2024


이 작가는 스웨덴에서 이방인으로 살면서 숲 산책을 즐겼으며, 열대의 야자수나 사막의 선인장이 극지방의 침엽수와 공존하는 풍경을 자주 상상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무수한 생명체들이 풍부한 색채 안에서 생동하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작가는 숲에서 집으로 돌아온 후 키우던 식물과 읽던 책, 그리고 그림 등 일상의 오브제를 각자의 이야기를 품은 생명체로서 재해석했고, 평범한 생활 공간을 생명력이 깃든 ‘실내의 숲’으로 탄생시켰다.



기묘한 오후(Weird Afternoon), 112x162cm, 2023
기묘한 오후(Weird Afternoon), 112x162cm, 2023


이라엘 큐레이터는 "이 작가의 작품 안에는 함께 존재할 수 없는 것들이 자연스럽게 수집돼 있다. 보고 있으면 이내 고요한 몰입감에 빠져들게 된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캔버스 위에 채집한 신비롭고 다정한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 마법 같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더 트리니티 앳 그랜드 하얏트 서울 갤러리는 다양한 현대미술을 소개해 온 ‘더 트리니티 갤러리’와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협업으로 그랜드 하얏트 호텔 LL 층에 개관했다. 전시는 무료다. 02-6953-9879

박동미 기자
박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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