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한 다세대주택 4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화염이 치솟고 있다. 송파소방서 제공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한 다세대주택 4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화염이 치솟고 있다. 송파소방서 제공


같은 주택 주민 27명은 무사 대피
화재 발생 1시간 30분 만에 진화



"불길이 거세게 치솟는 가운데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다세대주택 화재를 목격한 거주자 A 씨는 7일 취재진과 만나 당시 상황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후 11시 45분쯤 송파구 마천동의 한 다세대주택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4층에 거주하던 40대 어머니가 숨졌다. 10대 자녀 두 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남편은 화재 발생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았고 퇴근하던 중 화재 발생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남편이 늦게 퇴근하는 길에 집에 불이 난 것을 현장에서 봤다더라"며 안타까워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23대와 인원 112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 30여 분 만인 7일 오전 1시 23분 불을 완전히 껐다. 같은 주택에 거주하는 나머지 주민 27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조율 기자
조율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