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안세영 선수, 무엇이든 말하라. 힘이 돼 주겠다”면서 “기회를 준다면 제가 그 어른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은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낸 뒤 SNS에서 “해결해주시는 어른이 계시기를 빌어봅니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안세영 선수 무엇이든 말해보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게시물을 공개했다. 특히 정 의원은 함께 올린 글을 통해 “꿈을 꾸고, 꿈을 말하고, 꿈을 행동하는 순간, 꿈을 이뤄지게 한순간 대한민국은 행복했다. 그러나 안세영은 아팠다”며 “들어보고 힘이 되어주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안 선수의 용기있는 행동이 제도적 변화로 이어지도록 돕는 게 대한민국 국회, 그 중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국회의원의 사명”이라면서 “개인이 거대한 조직에 맞선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에 앞서 ‘사격 황제’로 불리던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안세영 선수의 용기 있는 폭로, 절대 유야무야 되지 않게 하겠다”며 “종목은 다르나 선배 체육인이자 체육계를 관할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이번 일을 간단히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세영은 지난 5일 금메달 시상식 이후 “내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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