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우가 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서 2차시기에 임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장우가 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서 2차시기에 임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장우(국군체육부대)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예선 탈락했다.

김장우는 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서 16m31을 뛰어 32명 중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세단뛰기 예선은 3차시기까지 주어지며 17m10을 넘으면 자동으로 결선에 오른다. 하지만 17m10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12명 미만이면, 상위 성적 12명에게 결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김장우는 1차 시기에서 15m66, 2차 시기에서 16m14를 뛰었다. 3차 시기에서 16m31로 기록을 늘렸으나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12위로 결선에 진출한 앤디 디아스(이탈리아)는 16m79로 김장우보다 48㎝ 길었다. 김장우의 개인 최고 기록은 16m85다.

김장우는 파리올림픽 남자 세단뛰기에 출전한 32명 가운데 랭킹 32위로 막차를 탔다. 김장우는 기록 인정 기간(2023년 7월 1일∼2024년 6월 30일)에 파리올림픽 기준 기록(17m22)을 넘지는 못했다. 그러나 랭킹 포인트를 쌓아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남자 세단뛰기에 출전한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의 김덕현 이후 8년 만이다.

김장우는 경기 직후 "몸 상태도 좋았고, 훈련도 잘 마쳤는데 1차 시기를 할 때 다리가 덜덜 떨리더라"며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과는 확실히 달랐다. 많이 긴장했다"고 말했다. 또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 선배처럼 올림픽 결선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개인 최고 기록이 17m 이상 되어야, 올림픽에서 그보다 조금 짧은 기록을 내도 결선에 진출할 수 있다는 걸 확실하게 깨달았다. 지금보다 두 배, 세 배는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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