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전날 중부 해변마을 비아레조 인근 바다에서 장수거북이 숨진 채 발견됐다. 길이 2m, 무게 300㎏에 달한 이 장수거북은 발견 당시 목과 앞지느러미에 밧줄이 엉켜 있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경비선의 도움을 받아 사체를 육상으로 인양한 뒤 피사에 있는 초프로필라티코 스페리멘탈레 연구소로 옮겼다. 이 연구소는 ARPAT, 시에나 대학교와 함께 사체를 분석해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WWF는 "현존하는 거북 중 가장 큰 장수거북이 밧줄에 묶인 채 안타깝게도 숨졌다"며 "우리를 무척 슬프게 한 소식"이라고 전했다.
장수거북은 지구상에 있는 거북류 가운데 가장 큰 바다거북으로, 등딱지 표면이 각질판 없이 두꺼운 가죽질 피부로 덮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다거북과 붉은바다거북이 최대 수심 340m 깊이까지 잠수하는 것에 비해 장수거북은 1000m 이상 잠수할 수 있으며, 잠수 가능 시간도 최대 90분가량으로 파충류 가운데 가장 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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