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과 달성경찰서가 청소년 사이버 도박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패러디 영상. 달성군청 제공
대구 달성군과 달성경찰서가 청소년 사이버 도박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패러디 영상. 달성군청 제공


‘호통판사’ 천종호 판사 다큐 패러디로 짧고 재밌게
현직 경찰관·공무원 출연해 열연


대구=박천학 기자



대구 달성군(군수 최재훈)과 달성경찰서(서장 박만우)가 청소년 사이버 도박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패러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달성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7일 공식 유튜브 채널 ‘전국달성자랑’에 1분 50초 분량의 청소년 도박 예방 캠페인 영상을 게재했다. 사이버도박에 손을 댄 청소년이 아버지와 함께 법정에서 뒤늦은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는 내용이다. 이 영상은 실제 지역에서 발생하는 청소년 사이버 도박 범죄 사례를 재치있게 각색해 대본을 구성했다.

영상은 학교폭력 가해 청소년을 향한 진심 어린 꾸지람으로 ‘호통판사’라는 별칭을 얻은 천종호 판사의 재판 장면을 패러디했다. 재치있는 대사 속에 ‘우연한 확률에 돈을 거는 것이 도박’ ‘청소년기의 잘못된 선택이 평생의 후회로 남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 경찰 및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신고·상담 연락처도 기재했다. 경찰서 범죄예방계·여성청소년계에 근무 중인 현직 경찰과 달성군 홍보팀 공무원이 직접 배우로 나서 재미를 더했다. 영상은 1분 미만의 숏폼 형태로도 가공, 인스타그램 등 SNS에 게재해 더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달성군과 달성경찰서는 지난해에도 협업을 통해 마약 및 보이스피싱 범죄에 관한 영상을 제작해 좋은 반응을 얻었기도 했다. 달성군은 앞으로도 민생을 위협하는 범죄 등을 예방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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