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0년이상 노후’ 20% 달해
전기차 화재 잇따르자 안전대책
광주=김대우·전주=박팔령 기자·안동=박천학 기자
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사고 파장이 관용 전기차를 대량 운용 중인 지방자치단체로까지 퍼지고 있다.
전기차 화재가 대규모 피해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청사 지하 주차공간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이전하거나 아예 전기차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주차금지를 검토하는 지자체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자체 등 공공기관 청사 내 주차장에는 전기차 충전시설이 다수 설치돼 있고, 일부 관용 전기차의 경우 10년 이상 노후화한 차량도 운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언제든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
9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북도는 최근 청사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 19기를 모두 지상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하고 전원 차단 등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도는 이달 중 관용 전기차 전용 충전시설 9기를 지상으로 우선 이전하며 나머지 충전시설도 환경부 공모사업 등을 통해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옮길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하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사례가 쏟아져 지상 이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관용 전기차 총 28대를 운용 중인 경북도도 본청과 경북도의회 지하 1층에 설치된 11개 충전시설, 28개 콘센트형 충전기를 지상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지하주차장에 총 1100대를 주차할 수 있어 화재 발생 시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도 의회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도 실시했다.
광주시는 지난 7일부터 시 청사와 산하기관에서 보유 중인 관용 전기차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전체 전기차·충전시설 현황, 차량 연식, 평균 전기차 주차대수 등을 파악해 조만간 전기차 관련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전기차 지하 주차장 주차금지 등의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본청에만 전기차 60대(충전기 39기)를 보유 중인데 이 중 20%(12대)가 지난 2013년 도입돼 10년이 넘은 차량이다.
전기차 화재 잇따르자 안전대책
광주=김대우·전주=박팔령 기자·안동=박천학 기자
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사고 파장이 관용 전기차를 대량 운용 중인 지방자치단체로까지 퍼지고 있다.
전기차 화재가 대규모 피해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청사 지하 주차공간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이전하거나 아예 전기차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주차금지를 검토하는 지자체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자체 등 공공기관 청사 내 주차장에는 전기차 충전시설이 다수 설치돼 있고, 일부 관용 전기차의 경우 10년 이상 노후화한 차량도 운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언제든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
9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북도는 최근 청사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 19기를 모두 지상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하고 전원 차단 등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도는 이달 중 관용 전기차 전용 충전시설 9기를 지상으로 우선 이전하며 나머지 충전시설도 환경부 공모사업 등을 통해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옮길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하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사례가 쏟아져 지상 이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관용 전기차 총 28대를 운용 중인 경북도도 본청과 경북도의회 지하 1층에 설치된 11개 충전시설, 28개 콘센트형 충전기를 지상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지하주차장에 총 1100대를 주차할 수 있어 화재 발생 시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도 의회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도 실시했다.
광주시는 지난 7일부터 시 청사와 산하기관에서 보유 중인 관용 전기차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전체 전기차·충전시설 현황, 차량 연식, 평균 전기차 주차대수 등을 파악해 조만간 전기차 관련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전기차 지하 주차장 주차금지 등의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본청에만 전기차 60대(충전기 39기)를 보유 중인데 이 중 20%(12대)가 지난 2013년 도입돼 10년이 넘은 차량이다.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