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쇼·퍼레이드 등 ‘다채’
오세훈 시장도 개막식 참석


대전=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지난해 110만 명이 찾아 대전시에서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최대의 흥행몰이를 한 ‘대전 0시 축제’가 올해 더 강력한 재미로 돌아온다

9일 대전시는 대전 0시 축제가 이날 개막해 오는 17일까지 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사이 중앙로 구간(1㎞)과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해 밤 12시까지 이어진다.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는 행사장에서는 500여 회에 달하는 공연과 대규모 거리 행렬 등 다양한 콘텐츠가 대거 선보인다.

이날 오후 대전역 광장 무대에서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지역 주요 기관장, 주한 외교사절, 해외 자매도시 대표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축제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개막식에 직접 참석한다. 개막 공연으로는 초음속 항공기 T-50B 8대로 구성된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의 축하 에어쇼에 이어 가수 최성수, 홍서범&조갑경, Zip4, SG워너비, 트로트 가수 장민호의 무대가 이어진다.

대전시는 지난해 축제의 성공 가도를 잇기 위해 올해는 방문객 200만 명, 경제 효과 3000억 원을 목표로 내걸었다. 행사장은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축제라는 주제에 맞게 과거·현재·미래 존(zone)으로 나눠 그에 걸맞은 콘텐츠를 연출한다. 거리 퍼레이드는 군악대·패션모델·오토바이 등 매일 색다른 소재로 9일 내내 진행된다.

이장우 시장은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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