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에 40년만에 金 안겨
“95m 이상 던지도록 노력”
아르샤드 나딤(파키스탄·사진)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남자 창던지기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40년 만에 파키스탄에 금메달을 안겼다.
나딤은 9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남자 창던지기 결선에서 92m97로 정상에 올랐다. 나딤은 안드레아스 토르킬센(노르웨이)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작성한 90m57보다 2m40을 더 보냈다. 나딤은 이로써 1984 LA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파키스탄에 금메달을 추가했다. 파키스탄 역대 4호 금메달이자, 육상 1호 금메달이다. 특히 파키스탄의 개인종목 첫 금메달이다. 파키스탄은 1960 로마, 1968 멕시코, LA올림픽에서 남자하키 금메달을 차지했다.
나딤은 1차시기에서 기록을 못 남겼으나 2차시기에서 92m97을 작성, 경쟁자들의 전의를 꺾었다. 나딤의 개인 최고 기록은 이날 전까지 90m18이었으나, 2m79를 더 던졌다. 나딤은 3∼5차 시기에서 90m를 넘지 못했고, 6차 시기에선 91m79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쟁자들 가운데 90m를 넘긴 선수가 한 명도 없었기에 나딤은 넉넉하게 금메달을 땄다.
나딤의 조국 파키스탄의 라이벌인 인도의 니라즈 초프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기록으로 은메달에 그쳤다. 초프라는 개인 최고 기록인 89m94보다 짧은 89m45를 남겼다. 초프라는 2020 도쿄올림픽에선 87m58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당시 나딤은 84m62로 5위에 그쳤다. 초프라는 나딤과 상대 전적에서 9승 1패로 앞서지만, 개인 최고 기록에선 밀리게 됐다.
나딤은 “더 멀리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92m97에 닿은 것에 만족한다. 금메달을 땄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95m 이상을 던지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초프라와의 경쟁에 대해선 “라이벌 의식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각 국가에서 우리가 서로를 이기는 것을 원했다. 그래도 초프라가 은메달을 따게 돼 매우 기쁘다”고 답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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