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경선이 ‘종반전’으로 향하면서 최종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대표 선거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으로 굳어졌으나 최고위원 선거는 3∼5위 싸움이 치열하다.
민주당은 10일 오후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경기 지역 경선을 실시한다. 경기 경선이 종료되면 총 15차례 지역 순회 경선 일정 중 대전·세종(11일)과 서울(17일) 경선만 남겨 두게 된다. 민주당은 오는 18일 전당대회에서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최고위원 레이스에서 현재 1위는 김민석 후보(17.58%)다. 선거 초반 원외 인사로 최고 득표율을 보이며 ‘깜짝 돌풍’을 일으킨 정봉주 후보는 15.61%로 2위로 내려앉았다. 야권에서는 이재명 대표 후보가 "김민석 후보의 표가 왜 이렇게 안 나오느냐"고 말하면서 지지층이 움직인 결과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어 한준호(13.81%)·전현희(12.59%)·민형배(12.31%)·김병주(11.82%)·이언주(11.17%)·강선우(5.12%) 후보 순이다. 당선권인 5위 민 후보와 7위인 이 후보 간 격차가 1.14%포인트에 불과한 상황이다.
‘언론개혁의 선봉장’을 자처하는 한 후보는 ‘이재명의 또 다른 픽’이라는 설이 제기되면서 선거 레이스 중반을 기점으로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하위권에 머물렀던 민 후보는 광주의 유일한 재선으로 광주(27.77%)·전남(21.68%) 경선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해 지도부 입성을 바라볼 수 잇게 됐다. 광주 유일의 재선 현역인 민 후보는 당 검찰 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 소속으로 ‘이재명의 호위무사’로 불린다. 김병주 후보는 지난달 2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을 국회 본회의에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정신 나간 의원들"이라고 비난하며 열성 지지층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당 대표 연임 도전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누적 득표율 86.97%로 사실상 차기 당권을 예약했다. 김두관 후보는 11.49%에 그치고 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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