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정봉주 후보가 10일 “저에게는 오직 ‘尹석열 탄핵’과 ‘민주당 승리뿐’”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선거 열기가 고조되면서 저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내주 초 최근 현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가 언급한 ‘현안’은 자신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경선 개입을 못마땅하게 여긴다는 한 야권 인사의 폭로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틀 전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정 후보가) 이재명 전 대표의 최고위원 개입에 대해 상당히 열 받아 있다”며 “정 후보가 ‘최고위원회는 만장일치제다. 두고 봐, 내가 들어가면 어떻게 하는지’ 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민주당 지지층 일각에선 원외에서 ‘윤석열 탄핵’과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지원 사격할 것으로 기대됐던 정 후보에 대한 배신감이 표출되고 있다.
정 후보는 순회경선 첫 주 8명의 최고위원 후보 중 21.98%를 득표하며 1위로 치고 나갔으나, 17개 시·도 중 13개 시·도 순회경선이 끝난 현재 15.61%로 2위를 기록 중이다. 3위 한준호 후보(13.81%)와의 격차는 1.8%포인트에 불과한 상황이다. 정 후보는 이날 SNS에 “오늘과 내일은 경기, 대전 세종 당원분들과 유세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최고위원 레이스에서 1위를 달리는 후보는 김민석 의원(17.58%)이다. 4∼7위는 전현희(12.59%)·민형배(12.31%)·김병주(11.82%)·이언주(11.17%)·강선우(5.12%) 후보 순이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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