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10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문제와 관련해 여러 경로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복권 요청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8·18 전당대회’ 경기 경선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에게) 직간접적으로 여러 가지 루트를 통해 제가 복권을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영수회담 때 김 전 지사의 복권 문제가 의제로 다뤄진 것이냐’는 질문에는 "영수회담 때는 (의제로 다뤄진 것이) 아니다. 밝히기가 조금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앞서 이 후보 측은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29일 영수회담을 앞두고 김 전 지사 복권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으며, 이에 이 후보는 "복권 시켜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전 지사의 복권 문제는 영수회담의 공식 의제로는 채택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경선에서 93%의 권리당원 득표율로 압승을 거둔 데 대해 "경기도는 정치인 이재명을 키워준 곳"이라며 "득표율로 각별한 기대감을 보여준 것 같아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추모’를 상징하는 검은색 리본으로 바꾼 데 대해서는 이틀 전 숨진 채 발견된 국민권익위원회 고위 간부를 언급하며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국민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었을 텐데"라며 "외부의 힘에 꺾여 생존 자체가 어려워져 극단적 선택을 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 국민의 봉사자로서 양심에 따라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정치인데, 그것을 지켜주지 못해서 죄송하고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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