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기 화성시 오산동 일원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상부에서 정명근(오른쪽 세 번째) 화성시장이 현장 관계자들과 함께 공원 예정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화성시청 제공
12일 경기 화성시 오산동 일원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상부에서 정명근(오른쪽 세 번째) 화성시장이 현장 관계자들과 함께 공원 예정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화성시청 제공


도시 분절한 고속道 지하화해
동탄역 접근시간 대폭 줄게돼
‘축구장 12배’ 공원 내달 착공
화성시장 “교통기반 구축 노력”


화성=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경부고속도로에서 경기 화성시를 통과하는 구간이 가장 먼저 지하화된 가운데, 고속도로로 분절돼 있던 동탄1·2 신도시를 연결하는 도로가 연내 완성될 예정이다. 동탄 신도시 생활권 통합이 눈앞으로 다가오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덮개가 씌워진 고속도로 상부에 축구장 12개 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공사도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돼, 일대 지형도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12일 오산동 967의 2748 일대 경부고속도로 상부 공원과 도로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둘로 나뉜 동탄1·2 신도시가 공동 생활권이 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화성시 균형발전위원회 조사 결과 우리 시의 최우선 해결 과제는 교통 기반이었던 만큼 철도와 교통 기반 구축에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도로공사는 동탄 분기점과 기흥 동탄 나들목 4.7㎞ 구간을 곧게 펴는 직선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동탄을 통과하는 1.2㎞ 구간에 터널을 만들어 도로를 지하화했다. 2017년부터 공사가 시작된 터널은 지난해 3월에는 서울 방향 구간이, 올해 3월에는 부산 방향 구간이 잇따라 개통됐다.

터널 위쪽 지상 공간에는 연장 1.2㎞, 폭 92∼105m 규모의 선(線)형 공원이 조성된다. 다음 달 착공해 2026년 완성될 예정인 이 공원은 축구장 12배 면적(8만7005㎡)에 달한다. 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사례는 국내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공원에는 전시 온실을 비롯해 주제별 특화 정원과 도심 숲이 들어선다. 가족 단위 나들이는 물론, 대규모 축제를 열 수 있는 잔디마당과 전망대도 함께 조성된다.

공원 사이사이에는 동탄1·2 신도시를 잇는 연결도로가 놓인다. 총 6개 노선으로 구성된 연결도로는 이번 달 말부터 올해 안으로 순차적으로 개통한다. 지하터널 상부를 가로지르는 연결도로는 동탄여울공원, 왕산들 지하차도,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롯데백화점 동탄점 등 동탄1·2 신도시의 주요 교통 거점을 두루 잇는다. 이에 교통체증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화성시는 내다보고 있다. 동탄1신도시 주민의 경우 동탄역을 이용하려면 자동차나 버스로 20분가량 돌아가야 했는데, 연결도로 개통으로 동탄역 접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상부 공원과 도로가 완성되면 인근 동탄 광역환승센터와 SRT,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함께 동탄 일대가 교통 중심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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