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 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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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랑스 등에서 부유층을 겨냥한 세금 인상 움직임에 부유층의 해외 이주가 늘어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노동당 정부가 부유한 외국인을 겨냥한 비거주자(non-dom) 세제 혜택을 대폭 줄이기로 결정한 뒤 이들의 해외 이주가 늘어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이 치러졌고 그 결과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이 하원 1당 자리를 차지하면서 다수 부유층이 부자 증세에 대비해 이주를 위한 비상계획을 마련 중이다. 노르웨이에서는 2022년 부유세와 자본이득세를 바꾼 뒤 부유층의 스위스 이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부유층의 이주 움직임에 기존 스위스·모나코 등에 더해 지난 몇십년간 키프로스·그리스·이탈리아·포르투갈·스페인 등이 부유층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고, 최근에는 UAE·싱가포르 등도 경쟁에 합류했다.

이현욱 기자
이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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