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나라사랑축제 행사
2024 나라사랑축제 행사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복음을 전하는 극동방송 전국 어린이합창단의 ‘2024 나라사랑축제’가 지난 11일 오후 5시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펼쳐졌다. 극동방송 13개 지사에 속한 700명의 어린이들로 꾸려진 합창단의 무대엔 8000명의 관중이 모였다.

나라사랑축제는 2011년 처음 개최된 후 한반도에 평화통일이 이룩되기를 소망하며 매년 전국의 여러 도시에서 순회, 개최되고 있다. 이번 수원 공연은 미국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는 ‘나라사랑음악회’의 사전 무대 의미도 지녔다. 미국에서 진행될 공연에 앞서 감동의 무대에 한국교회와 성도, 지역시민을 먼저 초청해 기쁨을 나눴다.

나라사랑축제를 주최한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순수한 어린이들의 공연을 통해 시민 여러분께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보여드리고 국민 모두의 힘과 용기를 북돋기 위한 자리로 준비했다"며 "자라나는 세대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과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과거 힘든 고비마다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셨던 역사와 현재를 마주하며 하나님께서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되새기고, 다가올 미래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기대하며 다 같이 기도하는 자리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후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개회선언이 이어졌고 개회 기도를 맡은 김환근 목사의 기도 후 축제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2024 나라사랑축제 행사
2024 나라사랑축제 행사
축제는 1, 2부로 나뉘어 6개의 테마로 진행됐다. 여는 무대로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수려한 강산과 자유민주주의를 표현한 ‘아 대한민국’과 ‘아메리카 더 뷰티풀(America the Beautiful)’을 엮은 메들리 곡을 선보였다. 1부의 첫 번째 테마 ‘유니크 코리아(Unique Korea)’에서는 한국의 미를 살린 무대가 펼쳐졌다. ‘아리랑’, ‘이 작은 나의 빛’, ‘나 같은 죄인 살리신&살아계신 주’ 등의 곡이 국악선율에 맞춘 부채춤, 상모돌리기, 사물놀이 등의 퍼포먼스에 버무려졌다. 두 번째 테마 ‘미션(Mission)’에서는 조선 후기 선교활동부터 극동방송 설립, 대한민국의 복음화에 이르기까지 이어진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역사를 담은 곡들이 무대에 올랐다. 세 번째 테마 ‘샤이닝 아메리카(Shining America)’는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시작된 미국의 역사를 그렸다.

2부의 시작은 ‘손에 손잡고 & 조이풀 조이풀(Joyful Joyful)’로 문을 열었다. 네 번째 테마‘리멤버 코리아(Remember Korea)’는 광복의 역사에 대해 다뤘고, ‘고향의 봄&오빠 생각’ 등 1930년대 추억의 동요 무대가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의상과 함께 꾸려졌다. 다섯 번째 테마 ‘샤이닝 코리아(Shining Korea)’는 대한민국의 도약과 성장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찬양했고 마지막 여섯 번째 테마 ‘프리덤 앤드 피스(Freedom and Peace)’는 영원한 자유와 평화를 꿈꾸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특히 ‘통일 아리랑’ 공연은 남과 북이 하나 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펼치며 관중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8000 관객의 앵콜 요청으로 다시 밝혀진 조명 아래에서 어린이 합창단은 한국 합창계 거장 박신화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지휘로 관객들과 함께 ‘할렐루야’를 부르며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2024 나라사랑축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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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무대를 그대로 재현한 음악회가 오는 23일 미국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개최된다. 뿐만 아니라 전날인 22일에는 한국참전용사 추모공원에 모여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며 애국가 등을 부르는 특별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장상민 기자
장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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