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만 어류 39만마리 폐사
무안=김대우·태안=김창희·포항=박천학·창원=박영수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12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가축 14만1000마리와 양식어류 39만5000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벌써 가축과 양식어류 누적 피해는 150만 마리를 넘어섰다.
13일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폭염 피해를 접수한 지난 6월 11일부터 지금까지 폭염과 고수온으로 가축 70만3000마리(가금류 65만8000마리·돼지 4만5000마리), 양식어류 89만5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전남 영암 등 전남도 내 18개 농가에서 키우던 닭, 오리, 돼지 등 가축 3만 마리가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 폐사했다. 지금까지 전남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피해는 농가 120곳에서 모두 14만9000마리로 피해액만 22억9000만 원에 달한다. 전남에서는 고수온으로 인한 수산 피해도 잇달아 지금까지 고흥 등 3개 시군에서 넙치 등 양식어류 27만8000마리가 폐사해 4억60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일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충남 서해 천수만 양식장에서도 열흘 만에 우럭 55만 마리가 폐사했다. 고수온 경보는 수온이 28도 이상으로 3일 이상 지속할 경우 발령된다. 태안군은 이런 상황이 일주일만 더 이어지면 전체 양식량의 70%에 해당하는 1600만 마리가 폐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북에서는 포항의 한 육상양식장에서 기르던 강도다리 7300여 마리가 지난 8∼9일 폐사했다. 경북 동해 연안 일대에는 8일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졌다. 포항 지역에는 총 93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등 총 1406만 마리를 키우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경남 남해안 양식장도 비상이다. 이날 기준 충남 태안 천수만 일대와 전남 함평만·도암만·득량만·여자만, 제주 추자도·우도·차귀도 등에 고수온 경보가, 남해안과 동해안 대부분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와 예비특보가 발효 중이다.
무안=김대우·태안=김창희·포항=박천학·창원=박영수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12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가축 14만1000마리와 양식어류 39만5000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벌써 가축과 양식어류 누적 피해는 150만 마리를 넘어섰다.
13일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폭염 피해를 접수한 지난 6월 11일부터 지금까지 폭염과 고수온으로 가축 70만3000마리(가금류 65만8000마리·돼지 4만5000마리), 양식어류 89만5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전남 영암 등 전남도 내 18개 농가에서 키우던 닭, 오리, 돼지 등 가축 3만 마리가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 폐사했다. 지금까지 전남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피해는 농가 120곳에서 모두 14만9000마리로 피해액만 22억9000만 원에 달한다. 전남에서는 고수온으로 인한 수산 피해도 잇달아 지금까지 고흥 등 3개 시군에서 넙치 등 양식어류 27만8000마리가 폐사해 4억60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일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충남 서해 천수만 양식장에서도 열흘 만에 우럭 55만 마리가 폐사했다. 고수온 경보는 수온이 28도 이상으로 3일 이상 지속할 경우 발령된다. 태안군은 이런 상황이 일주일만 더 이어지면 전체 양식량의 70%에 해당하는 1600만 마리가 폐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북에서는 포항의 한 육상양식장에서 기르던 강도다리 7300여 마리가 지난 8∼9일 폐사했다. 경북 동해 연안 일대에는 8일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졌다. 포항 지역에는 총 93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등 총 1406만 마리를 키우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경남 남해안 양식장도 비상이다. 이날 기준 충남 태안 천수만 일대와 전남 함평만·도암만·득량만·여자만, 제주 추자도·우도·차귀도 등에 고수온 경보가, 남해안과 동해안 대부분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와 예비특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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