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한국 김재원과 일본 가노 고키가 격돌하고 있다. 올림픽공동사진취재단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한국 김재원과 일본 가노 고키가 격돌하고 있다. 올림픽공동사진취재단


우리나라 18~39세 남녀의 57.3%가 일본에 호감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면서도 같은 연령대의 59%가 일본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지난 달 22일부터 30일까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만 18~39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호감’ 응답은 남녀 18~24세(63.6%), 25~29세(63.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특히 25~29세 연령대에서 74.8%가, 18~24세 연령대에서 71.1%가 일본에 호감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우 30~34세(49.1%), 35~39세(53.1%) 연령대에서 비호감도가 높았다.

2030세대의 일본에 대한 신뢰 비율은 35%였다. 반면 불신 비율은 59%로 신뢰와 비교해 더 높았다.

일본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25~29세(41.8%)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남성 18~24세(48.4%)와 25~29세(55.0%) 보수층(46.7%) 에서 신뢰도가 두텁게 나타났다. 일본을 신뢰하는 이유로는 ‘한미일 안보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응답률 32.9%로 가장 높았다.

재단 측은 "조사 대상자 18~39세 응답자 가운데 젊을수록 일본을 신뢰한다는 답변이 약간 더 많았는데 이러한 경향은 남성 집단과 여성 집단 모두에게서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의 경우 특히 여성 30~34세(75.9%)와 35~39세(75.2%) 연령대에서 두드러졌다.

2030세대 모두에게서 일본에 대한 관심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관심’(어느 정도+매우 관심이 있다) 응답이 78.9%로 ‘무관심’(별로+전혀 관심이 없다) 응답(21.1%)과 비교할 때 57.7%포인트나 높았다.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한 이유로는 ‘한일 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46.8%), ‘한일 간의 민간교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24.6%) 등이 거론됐다. 한일관계가 개선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일본이 역사문제 등에 대해 반성하지 않아서’(73.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10.1%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 대한 신뢰도는 6.1%로 나타났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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