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곽시열 기자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의 동상이 7년간의 임시 보관을 끝내고 시민 곁으로 돌아온다.
울산시는 오는 15일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달동 문화공원에서 박 의사 동상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박 의사는 1884년 울산 북구 송정동에서 태어나 1984년 대한광복회 초대 총사령관으로 김좌진 장군을 지휘,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을 이끌었다. 1918년 친일부호 장승원 처단의 주범으로 체포돼 젊은 나이인 38세의 나이로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시에 따르면 박 의사 동상은 1982년 울산청년회의소가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작, 옥교동 JC동산에 처음 설치했다.
1998년에는 태화강 변 도로 확장 공사가 진행되면서 동상은 북정공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북정공원은 울산시립미술관 부지로 편입됐고, 동상은 재개발 구역(B04)에 들어서는 중구 역사문화공원으로 옮기는 것으로 결정돼 2017년부터 임시 보관 조치됐다.
그러나 재개발 공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동상은 자리를 찾지 못한 채 7년간 창고에 보관돼 왔다.
이에 울산시는 동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설치 장소를 물색한 끝에 달동 문화공원 내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 인근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울산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인 박상진 의사의 동상을 달동 문화공원으로 이전해 시민이 더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동상 이전을 계기로 독립운동 정신과 보훈 문화가 더욱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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