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핵심 관계자 6명만 지원
‘각사 경영실패 떠넘기기’해석
e커머스업계 ‘신뢰 제고’ 주력
구영배 큐텐 대표가 1조 원대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의 진원지인 국내 계열 플랫폼인 티몬·위메프를 법률 지원 대상에서 제외해 내부 반발을 사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효종 큐텐 테크놀로지 대표는 전날 목주영 큐텐코리아 대표 등 6명에게 이번 사건에 대한 변호인 지원을 공지한 이메일을 보냈다. 참고인 조사는 법무법인 지평에서 입회 지원하고 피의자로 전환되거나 형사소송과 관련해선 법무법인 화우에서 맡는다는 내용이다. 이메일 수신자 또는 참조 수신자 6명은 모두 큐텐테크놀로지와 큐텐코리아 핵심 관계자들이다. 이번 미정산 사태가 발생한 티몬과 위메프 임직원은 그룹 차원의 변호인 지원 대상에서 모두 빠졌다.
이를 두고 큐텐 안팎에서는 검찰 수사는 물론 재판 절차까지 염두에 둔 일종의 ‘꼬리 자르기’로 보는 시각이 있다. 그룹 경영 사항의 핵심 정보를 가진 큐텐 측근들과 입을 맞춰 각 사의 경영 실패로 법리적 대응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K-플랫폼 회생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독자적인 행보를 고수하는 두 대표와 사실상 결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이번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국내 e커머스 업계가 ‘신뢰도’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경영 전략을 펴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 G마켓은 지난해 기준 순운전자본이 899억 원으로, 주요 e커머스 중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다.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순운전자본은 기업의 단기 재무 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G마켓은 제품이 출고된 다음 날 판매 대금의 90%를 정산해주는 ‘스마일 배송’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e커머스 1위 쿠팡도 재무 건전성을 내세우며 판매자·소비자 불안감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분기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55억3600만 달러(약 7조5867억 원)로, 지난해 말(52억4300만 달러) 대비 5.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각사 경영실패 떠넘기기’해석
e커머스업계 ‘신뢰 제고’ 주력
구영배 큐텐 대표가 1조 원대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의 진원지인 국내 계열 플랫폼인 티몬·위메프를 법률 지원 대상에서 제외해 내부 반발을 사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효종 큐텐 테크놀로지 대표는 전날 목주영 큐텐코리아 대표 등 6명에게 이번 사건에 대한 변호인 지원을 공지한 이메일을 보냈다. 참고인 조사는 법무법인 지평에서 입회 지원하고 피의자로 전환되거나 형사소송과 관련해선 법무법인 화우에서 맡는다는 내용이다. 이메일 수신자 또는 참조 수신자 6명은 모두 큐텐테크놀로지와 큐텐코리아 핵심 관계자들이다. 이번 미정산 사태가 발생한 티몬과 위메프 임직원은 그룹 차원의 변호인 지원 대상에서 모두 빠졌다.
이를 두고 큐텐 안팎에서는 검찰 수사는 물론 재판 절차까지 염두에 둔 일종의 ‘꼬리 자르기’로 보는 시각이 있다. 그룹 경영 사항의 핵심 정보를 가진 큐텐 측근들과 입을 맞춰 각 사의 경영 실패로 법리적 대응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K-플랫폼 회생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독자적인 행보를 고수하는 두 대표와 사실상 결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이번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국내 e커머스 업계가 ‘신뢰도’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경영 전략을 펴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 G마켓은 지난해 기준 순운전자본이 899억 원으로, 주요 e커머스 중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다.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순운전자본은 기업의 단기 재무 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G마켓은 제품이 출고된 다음 날 판매 대금의 90%를 정산해주는 ‘스마일 배송’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e커머스 1위 쿠팡도 재무 건전성을 내세우며 판매자·소비자 불안감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분기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55억3600만 달러(약 7조5867억 원)로, 지난해 말(52억4300만 달러) 대비 5.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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