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우대빵부동산 분석…서울 아파트 평균·중위 매매가 차이 2억506만 원
“평균 매매가 높은 곳 대부분은 주거 선호지역…빠르게 회복 중”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과 지방 간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주거 선호지역의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났지만, 지방에서는 저가 주택 중심으로만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15일 우대빵부동산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과 중위 매매가격 차이는 2억506만 원에 달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서울에 이어 부산(7843만 원)과 경기(6992만 원)가 뒤를 이었다. 이런 가격 차를 3년 전인 2021년 7월과 비교하면, 서울은 1억6930만 원에서 3576만 원 늘어났고 경기는 6498만 원에서 6992만 원으로 501만 원 증가했다. 반면 부산은 1억391만 원에서 2547만 원 감소했고, 제주도 5269만 원에서 3601만 원으로 1668만 원 줄었다.

서울 내에서도 자치구 별로 평균 매매가격과 중위 매매가격 차이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1억9310만 원을 기록한 용산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중위 매매가격과 비교해 가장 높았다. 강남구(1억4746만 원), 영등포구(9672만 원), 송파구(9443만 원), 성동구(8410만 원) 순으로 가격 차이가 컸다.

이창섭 우대빵부동산 대표는 “평균 매매가격과 중위 매매가격 차이로 주택시장의 양극화 현상을 판단할 수 있는데, 차이가 크게 벌어진 곳은 고가 주택의 거래가 많았던 지역이며 반대는 저가 주택 거래가 많은 곳”이라며 “평균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은 대부분 주거 선호 지역으로, 고가 아파트의 거래가 늘어나면서 매매가격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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