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 용인시청 1층 민원창구 앞에 마련된 ‘조아용 홍보관’ 내 상품 판매점에서 방문객 성원준(45) 씨와 아들 시헌(10·오른쪽) 군이 용인시 대표 캐릭터인 ‘조아용’과 삼성전자 ‘달수’ EBS ‘팽수’ 에버랜드 ‘레시’ 등 캐릭터가 함께 찍힌 사진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용인=박성훈 기자
16일 경기 용인시청 1층 민원창구 앞에 마련된 ‘조아용 홍보관’ 내 상품 판매점에서 방문객 성원준(45) 씨와 아들 시헌(10·오른쪽) 군이 용인시 대표 캐릭터인 ‘조아용’과 삼성전자 ‘달수’ EBS ‘팽수’ 에버랜드 ‘레시’ 등 캐릭터가 함께 찍힌 사진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용인=박성훈 기자


시청사 1층 민원창구 앞에 조아용 홍보관·상품 판매점 인기
개소 첫날 540만 원 상당 매출고…지자체 캐릭터로는 이례적
시, 조아용 도안 활용해 백옥쌀 포장·쌀빵 출시 등 상품 개발


용인=박성훈 기자



"오늘 아빠 생일인데요. 조아용(경기 용인시 마스코트) 같이 보고 싶어서 같이 왔어요. 조아용도 우리 아빠 축하해주면 좋겠지요?"

16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용인시청사 1층에 마련된 조아용 홍보 존(zone)에서 만난 성시헌(10·한얼초 3년) 군은 부모인 성원준(45)·김정은(여·47) 씨와 모처럼 시청 나들이에 나선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성 군은 아버지와 홍보존 안에 설치된 갖가지 조아용 상품과 홍보 영상을 보며 시종 밝은 표정을 지었다. 시청 인근에 자리한 놀이공원인 에버랜드의 대표 마스코트인 ‘레시’와 조아용이 함께 껴안고 있는 작은 봉제인형을 보면서 성 군은 "친구끼리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며 활짝 웃었다. 상품 판매점 안으로 들어선 성 군은 벽에 걸린 사진에 수달을 의인화한 삼성전자의 ESG 마스코트인 ‘달수’와 ‘조아용’이 함께 찍힌 사진을 보고는 "어, 달수다" 하면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16일 경기 용인시청 1층 민원창구 앞에 마련된 ‘조아용 홍보관’에서 꼬마 손님 소은유(7) 양이 조아용 그림 옆에서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용인=박성훈 기자
16일 경기 용인시청 1층 민원창구 앞에 마련된 ‘조아용 홍보관’에서 꼬마 손님 소은유(7) 양이 조아용 그림 옆에서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용인=박성훈 기자


비슷한 시간, 엄마 김진영(41) 씨와 이곳을 방문한 소은유(7·고진초 1년) 양도 조아용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시청 근처에서 웹툰 그림 수업을 받는 언니를 기다리는 막간을 틈타 이곳을 찾은 소 양은 엄마 김 씨와 매대에 진열된 각종 조아용 상품을 보며 즐거워했다. 소 양은 "조아용이 빨간 입속을 드러내며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며 새로 출시된 봉제인형과 컵에 유별난 관심을 보였다. 조아용이 노트북을 쓰는 그림이 그려진 마우스 패드를 보고는 "우리 엄마 영양사인데, 식단표 만드는 엄마 같다"며 엄마를 바라보기도 했다. 딸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김 씨는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두 번째로 왔는데, 딸이 너무 좋아한다"며 "아이들이 조아용을 좋아하니까, 우리 엄마·아빠 세대도 조아용에 관심이 생기고 또 팬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청사 1층에 문을 연 ‘조아용 홍보존’이 MZ 세대(20∼30대)는 물론, 알파세대(2010∼2024년생)들 사이에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일 청사 1층 종합민원 상담창구 맞은편 공간에 82㎡ 크기로 설치된 홍보존에는 조아용의 탄생과 변천사 등을 알려주는 스토리존과 무료로 스티커사진을 찍을 수 있는 ‘조아용 인생네컷존’, 포토존 등이 설치돼 있다. 수인분당선 기흥역에 이어 홍보존 안에 설치된 ‘조아용 인 스토어(in store) 2호점’은 개점 첫 주 5일 동안에만 540만 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로부터 조아용 인 스토어를 위탁 운영하는 용인지역자활센터는 시내 저소득층 구직자를 채용해 조아용 상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조아용 판매 실적이 저소득층의 일자리로 재탄생하는 구조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이상일 용인시장 등 시청 직원과 조아용 봉제인형이 중개 화면에 포착됐다. MBC 화면 갈무리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이상일 용인시장 등 시청 직원과 조아용 봉제인형이 중개 화면에 포착됐다. MBC 화면 갈무리


시는 MZ세대는 물론 초등학생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조아용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내 농촌에서 생산되는 ‘백옥쌀’을 활용한 빵을 출시하는가 하면 ‘백옥쌀’ 포장에도 조아용 도안을 사용해 판촉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24파리올림픽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이 조아용 봉제인형을 들고 높이뛰기에 출전한 우상혁 선수를 응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조아용을 아는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조아용이 우리 국가대표를 응원하러 갔다" "동네 스타에서 이제 국제 스타 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 시장은 "시청 내에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아용 홍보와 상품 판매공간으로 만들었는데, 많은 시민이 관심과 사랑을 보이고 있다고 하니 더욱 힘이 난다"며 "앞으로도 조아용이 우리 시의 명물을 알리는 데 더욱 잘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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