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 고학년 대상 3개월간
서울 송파구가 내달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소년 생명존중 교육’(사진)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일시적인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신체를 훼손하는 비자살적 자해가 SNS를 통해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청소년 마음 건강을 돌보는 예방 사업과 사회적 관심이 중요해지고 있다.
구는 관내 초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9개 학교 46학급을 선정해 98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이 생명의 가치와 소중함을 배우고 여러 위기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생명존중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로 청소년 자살률은 2019년 10만 명당 2.1명에서 2020년 2.5명, 2021년 2.7명으로 지속 증가했다. 12∼14세의 경우 2020년 3.2명에서 2021년 5.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찾아가는 청소년 생명존중 교육은 송파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연계해 센터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한 학급당 전문 강사가 2인 1조로 직접 교실에 찾아가 진행된다. △감정 인식 및 정서 조절 역량 증진 △고민의 당위성과 합리적 해결 방법 찾기 △위기 청소년의 문제 이해 및 또래 지지 자원 구축을 목표로 한다. 구는 지난해 청소년 안전망 특화 사업으로 시범 추진한 ‘찾아가는 청소년 생명존중 교육’이 현장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지속적 추진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청소년 자살·자해 문제에 구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예방 활동을 강화해 안전한 ‘송파형 청소년 안전망’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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