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문화미래리포트(MFR) 2024’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 우원식 국회의장, 이병규 문화일보 회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조태열 외교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가운뎃줄 왼쪽부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윗줄 왼쪽부터 이정민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위원,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할 브랜즈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학 특훈교수,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김병직 문화일보 부사장,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 더글러스 어윈 다트머스대 경제학과 교수, 안호영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석좌교수, 연원호 국립외교원 경제기술안보연구센터장. 문호남 기자

■ 문화미래리포트 2024 - 충돌하는 세계와 한국의 길

정·재계 등 400여명 참석

세계적 석학 통찰력 펼치고
국내외 패널 수준높은 토론

대학원생들 상당수 현장 참석
“경제·안보 함께 다뤄 좋았다”

21m 대형 LED 스크린 눈길
유튜브 통해 온라인 생중계도


문화일보가 27일 ‘충돌하는 세계와 한국의 길’을 주제로 개최한 ‘문화미래리포트(MFR) 2024’가 정계·재계·학계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연사들의 발표를 주의 깊게 경청하고 토론 주제에 맞춰 꼼꼼하게 질문지를 작성해 제출하는 등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문화미래리포트 2024에는 윤석열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계·재계 주요 관계자 외에도 금융권 인사, 외교·안보 전문가 등이 다수 참석했다. 이날 포럼 참석자는 등록자 기준 400여 명에 달했다.

본행사 시작 전 무대 중앙에 설치된 가로 21m의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이날 포럼 주제와 관련한 각종 정보 등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자 참석자들은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행사가 시작되고 윤 대통령이 축사를 할 때 한 대표가 꼼꼼히 메모를 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우 의장과 오 시장도 윤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했다.

국제 포럼인 문화미래리포트 2024는 올해도 영어로 진행됐다. 또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동시 중계 서비스도 제공됐다. 현장에 배치된 수신기를 통해 한·영 동시통역으로 각 연사의 강연과 좌담이 진행되자 청중은 숨을 죽이고 강연자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1세션 기조강연자로 나선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부친과 형제들이 한국에서 군인으로 복무했다는 이야기를 할 때 청중들은 박수를 치며 호응을 보냈다. 토론이 진행될 때는 청중들이 질문을 적은 종이를 행사 진행요원에게 전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주변에 있는 진행요원을 찾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대학원생들의 모습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띄었다. 같은 학과 동료들과 포럼에 참석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학생인 홍민(여·27) 씨는 “국제평화안보가 전공인데 최근 지정학이 주요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와 관련한 포럼이 진행되는 것을 알고 참여하게 됐다”면서 “보통 군사안보나 지정학 위주로 공부하게 되는데, 2세션에서 경제도 함께 다뤄서 복합적으로 최근 국제 이슈를 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한 재계 관계자들은 다양한 내외빈이 참석해 포럼의 품격이 높았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국정운영으로 바쁘신 윤 대통령 및 국회의장 등 내외빈들이 자리를 채워주셔서 행사의 격조가 높았다”면서 “새로운 패권 경쟁의 중심에 위치한 한반도가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 준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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