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광역시
대구=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대구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출산장려정책이 효과를 낳고 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대구의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가 지난해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통계청의 ‘2024년 5월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대구의 1∼5월 누적 혼인 건수는 4092건으로 지난해 3420건에 비해 19.6%나 증가했다. 출생아 수도 올해 5월까지 누적 41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59명보다 2.0% 증가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 증가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결혼 △임신·출산 △양육 △다자녀 등 단계별 저출생 대응 지원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구시는 결혼 단계에서 비용 1000만 원 이하 ‘작은 결혼식’을 한 부부에게 100만 원을 제공하고, 2자녀 이상 1.6% 등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도 지원하고 있다. 임신·출산단계에서는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를 대상으로 검진비를 여성 13만 원, 남성 5만 원씩 지원하며 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로 부부당 한차례 100만 원, 최대 2차례 지원 중이다. 또 난임 부부에게 난임 시술비를 한차례당 최대 170만 원, 난임진단 검사비는 부부당 한차례 20만 원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임산부는 택시 이용요금의 70%를 월 2만 원씩 22개월간 지원 중이다. 양육단계에서는 ‘부모급여’로 0세는 월 100만 원, 1세는 월 50만 원을 지원하고 다자녀의 경우 고교입학금으로 둘째 자녀 30만 원, 셋째 이상 자녀 50만 원을 각각 제공하고 있다. 3자녀 이상 가정(막내 나이 18세 이하)은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