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안동=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경북도는 지난 2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저출생 완화·반등을 위한 100대 과제를 실행하고 있다. 저출생을 극복하지 못하면 경제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것을 넘어 국가의 미래 전체가 위협받는다는 생각으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경북도는 △만남 주선 △행복 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100대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저출생 극복에 힘을 쏟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만남 주선분야에 캠핑·음식·반려동물 등 취향 선택형 취미 동아리 지원과 함께 단기 체류형 연애·취미 캠프에 참가하는 공식 만남 주선, 미혼 남녀·신혼부부 국제 크루즈 관광 운영 등이 포함돼 있다.

행복 출산은 지역별 특산물 등 출산 축하용품 지원과 임산부 어촌 태교 여행을 비롯해 난임 시술비·냉동 난자 사용 보조 생식술 지원 등을 담고 있다. 완전 돌봄을 위해 ‘우리동네 돌봄마을’을 조성해 일부는 24시까지 운영 중이다. 이들 마을은 도시형·농촌형·산업단지형 등 지역 여건에 따라 특색있게 속속 조성되고 있다.

안심 주거를 위해 청년 부부를 대상으로 월세를 2년간 월 최대 30만 원씩 지원하고 저소득 청년 부부에게는 주택 개·보수 비용을 제공하고 있다. 신혼부부 임차 보증금 이자와 다자녀 가정 주택 매입 등에 수반되는 재정도 지원 중이다. 일·생활 균형을 위해 육아기 근로자 단축근무 급여 보전과 출산농어가 영농도우미도 도입했다. 양성평등을 위해 돌봄프로그램과 함께 평등한 가족 문화 형성 등을 위한 아빠 육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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