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

포항=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경북 포항시가 올해 시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 보육 환경 조성을 예고하고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출산율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보육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시는 올해 △새벽반어린이집 운영 △어린이집 환경 개선비 지원 △외국인 아동(0∼2세) 보육료 지원 △어린이집 공간 활용 돌봄 등 신규사업을 진행 중이다. 새벽반어린이집 운영은 맞벌이 가정의 자녀 돌봄 취약 시간대까지 돌봄 시간을 확대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로, 포항시는 이 사업으로 보육 공백을 최소화하고 특히 맞벌이가정의 육아 부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시는 경북 지역 최초로 24시간 365일 보육이 가능한 ‘24시간 365 어린이집’ 2곳의 운영을 시작했다. 올해 안에 이 시설을 1곳 추가할 계획이다. 시는 아동학대 방지와 교권 보호를 위한 예산 4억 원을 써서 보육 시설 250곳의 노후 CCTV도 수리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또 기존 내국인 아동에게만 제공하던 0∼2세(1인당 매달 20만 원), 3∼5세(1인당 매달 28만 원) 보육료를 외국인 아동에게도 지원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으로 부모 부담을 줄이고 지역 어린이집 운영도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과밀학급 초등학교 인근의 유휴 공간 제공이 가능한 민간 보육시설 어린이집 2곳에서 초등 1∼2학년 돌봄도 평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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