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군

고성=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경남 고성군은 인구 5만 명 회복과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출산·육아·다자녀 양육 공무원에 대한 파격적인 우대 정책과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고령화가 극심한 군 단위 농촌 지역에서 출산율을 높일 가능성이 가장 큰 공무원에 대한 우대 정책과 남성의 육아 참여 기회를 높여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려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

우선 2자녀 이상인 7급 이하 공무원에게 인사 가점을 부여한다. 2자녀는 0.2점, 3자녀는 0.3점, 4자녀 이상은 0.5점의 근무성적평정 가점을 부여한다. 또 다자녀 양육 공무원에게 6급 담당 보직과 10개월 과정의 6급 장기교육훈련 기회를 우선 제공한다. 인사 가점과 1년간 월 5만 원의 부상이 수여되는 우수봉사 및 모범 공무원 군수표창 대상자 선발 시에도 50% 이상을 다자녀 양육 공무원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사업’도 이달부터 시작했다. 지원 대상과 규모는 고성군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고 고용보험법에 따른 육아휴직 급여 지급 요건을 충족하는 등의 경우로 매월 30만 원씩 최대 12개월간 지원한다. 고성군의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은 지원총액 기준 전국 최대 규모다.

군은 지난 1월부터 19∼49세 부부를 대상으로 생애 1회에 한해 결혼축하금 200만 원도 지급하고 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새롭게 발굴한 공무원 우대 정책과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이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고 출산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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