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수용-박진철, 장영진-박성주 조
나란히 4강行… 결승 격돌 가능성
19세 서민규, 보치아 1차전 승리
한국 장애인탁구가 2024 파리패럴림픽 첫날 복식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차수용(대구광역시청)-박진철(광주광역시청) 조와 장영진(서울특별시청)-박성주(토요타코리아) 조가 29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패럴림픽 탁구 남자복식(스포츠등급 MD4)에서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패럴림픽은 3·4위 결정전 없이 동메달을 주는 만큼 한국은 파리패럴림픽 개막 후 처음으로 동메달 2개를 확보했다. 차수용-박진철 조와 장영진-박성주 조는 4강에서 맞대결하지 않아 30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나란히 승리하면 31일 결승 대결도 가능하다. 차수용은 “패럴림픽에 동메달을 따러 온 것은 아니다. 한국 팀이 결승에서 만나길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영진도 “한국 팀끼리 결승전에서 만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우선 준결승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복식(D10)의 강외정(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이미규(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 조도 16강을 통과해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다만 메달 후보로 평가됐던 ‘베테랑 듀오’ 김영건-김정길(이상 광주광역시청) 조가 하루에만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끝에 남자복식(MD8) 8강전에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조재관 탁구대표팀 감독은 “관중들의 함성이 너무 커 선수들이 다소 긴장했지만 세트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았다”며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1개에 그쳤던 이전 대회의 성적을 뛰어넘는 것이다. 복식의 첫날 선전 기운이 앞으로 단식으로까지 이어진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탁구는 파리패럴림픽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 선수단의 막내인 서민규(19·안산시장애인체육회)는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보치아 남자 개인(BC2) B조 예선 1차전에서 롬바우츠 프란시스(벨기에)를 5-2로 이겼다. 최고령 선수인 양궁 컴파운드(W1등급)의 김옥금(64·광주광역시청)도 랭킹 라운드에서 623점을 쏴 3위에 올라 메달 도전을 시작했다. 28년 만에 패럴림픽에 출전한 여자 골볼은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에 1-3으로 패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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