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리모컨 대신 스마트폰으로 가전을 제어하는 ‘퀵 리모트’ 기능을 주방 제품군으로까지 대폭 확대 적용한다.

삼성전자는 30일 소프트웨어 정기 업데이트 서비스인 ‘스마트 포워드’를 통해 내달부터 이 같은 신규 기능을 순차 적용한다고 밝혔다. 추가 탑재 대상 기기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올해 출시된 2024년형 오븐과 인덕션, 전자레인지 등이다. 퀵 리모트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의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가전제품에 근접하면, 스마트폰 화면에 자동으로 팝업 앱을 띄어 제품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제품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거나 중지·종료할 수 있다.

올해 첫선을 보인 퀵 리모트 기능 탑재는 당초 2023년형, 2024년형 에어컨 일부 모델과 제습기, 로봇청소기 등에만 국한됐다. 그러나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이 일었고, 특히 에어컨의 경우 5명 중 1명꼴로 이 기능을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방가전으로까지 적용 폭을 확대했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달 말부터 ‘생성형 배경 화면’ 기능도 추가된다. 사용자가 자연·꽃·이벤트·음식 등 7가지 테마와 수채화·유화·일러스트 등 6가지 아트 스타일 중 원하는 항목을 선택하면 맞춤형 이미지를 생성, 냉장고 커버 스크린에 적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2023년 이후 출시된 14·12인용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에는 개인용 텀블러 사용 증가 추세에 맞춰 ‘하단 컵 세척 코스’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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