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대통령실 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대통령실 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양당 정책위의장·대변인 배석 90분 예정
채상병특검·금투세·25만원법 등 논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만나 민생경제 및 정치 현안을 논의한다. 의제를 둔 신경전 끝에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사안들도 일부 의제에 올랐지만 서로의 셈법이 다른만큼 합의 도출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여야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청에서 회담을 진행한다. 여야 대표는 각 10분씩 생중계 공개 발언을 하고 비공개로 양당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배석해 3대3 회담을 90분간 이어갈 예정이다. 여야 대표의 공식 회담은 2013년 당시 황우여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김힌길 민주당 대표 이후 11년 만이다.

회담 의제는 △국가발전 △민생 △정치개혁 등 3개의 큰 틀 속에서 여러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국가발전 의제로는 저출생 문제, 미래성장동력 대책을 민생 의제로는 인구전략기획부 설치를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개편, 추석 물가 대책이 포함됐다. 정치개혁은 지구당 부활과 국회 기득권 내려놓기 등이다.

회담에서 한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이 대표는 채 상병 특별검사법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을 테이블 위에 올려 논의할 예정이다. 여야는 앞서 의제를 두고 기싸움을 벌였는데 각기 요구해왔던 일부 의제들이 포함됐다. 정부의 의료개혁 문제는 국민의힘 측의 반대로 공식 의제로 채택되지 못했지만 민주당 측에서 비공개 회담에서 꺼낼 가능성이 높다.

회담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진행되는 만큼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양당 대표가 회담 성과를 추석 밥상에 올리고 싶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각론에서 합의를 보지는 못하더라도 민생 부문에 있어서는 ‘공동 입장문’ 형태 등으로 함께 의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또, 회담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양당 대책기구 구성 등도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이은지 기자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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