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신화통신 뉴시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신화통신 뉴시스
아프리카 청년들이 세계 각국 중에서 미국이 아닌 중국을 가장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치코위츠 가족 재단은 지난 1월부터 두 달간 아프리카 16개국에서 18세에서 24세 사이 5천60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82%가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각각 79%와 73%로 나타났다.

이치코위츠 가족 재단은 중국산 제품의 합리적 가격과 중국의 인프라 투자가 중국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이끈 요인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미국은 대출과 경제적 지원 제공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자극받아 다시 풍부한 광물 매장량과 젊고 성장하는 소비시장, 유엔에서 54표를 가진 아프리카에 다시 공을 들이고 있으나 중국을 넘어서지 못했다. 러시아의 경우, 관계 개선 노력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이 30%로 2년 전 조사 때보다 7%포인트 증가했다.

황혜진 기자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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