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은 파리시 소유…파리시장 "대통령에게도 설명"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에펠탑에 2024 파리올림픽을 기념한 오륜 조형물이 영구 설치될 계획이라고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밝혔다.
3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달고 시장은 현지 매체 웨스트 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둘(에펠탑과 오륜)이 그대로 결합한 채로 남기를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에펠탑 1층과 2층 사이 지상 70m 높이에 커다란 오륜 조형물이 설치됐다.
현재 에펠탑은 파리시 소유이며, 파리시가 에펠탑 운영 업체 SETE의 대주주다. 이달고 시장은 에펠탑이 국가적 문화유산인 만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이 같은 구상을 서면으로 설명했다면서도 "파리 시장으로서, 결정은 내게 달렸다"고 말했다.
이달고 시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도 이에 합의했다고 했다.
이 때문에 같은 크기의 더 가벼운 모형을 제작해 가능한 한 빨리 교체할 것이라고 이달고 시장은 설명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튈르리 정원에 설치된 열기구 성화대도 큰 인기를 끌어, 영구 보존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튈르리 정원은 파리시가 아닌 국가 소유다. 이달고 시장은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며 "그대로 뒀으면 좋겠다는 게 내 의견"이라고 말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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