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화사업 대상지 위치도. 관악구청 제공
지중화사업 대상지 위치도. 관악구청 제공


서울 관악구가 이달부터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일대 남부순환로 구간의 지중화 사업을 추진한다.

3일 관악구에 따르면 지중화 사업은 거미줄처럼 엉킨 전선과 통신선을 땅속에 묻어 보행 환경과 도시 경관을 개선하는 것으로, 전신주를 제거하기에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관악구는 이달 착공 예정인 신림역 일대 남부순환로 지중화 사업을 통해 전기 및 통신선로 550m를 땅 밑으로 매설하고, 전신주 26개를 철거할 예정이다.

신림역 7∼8번 출구 일대(남부순환로 1627~신림로 340)와 신림역 1∼2번 출구 일대(남부순환로 1636~신림로 318)가 지중화 대상 지역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신림역 일대는 하루 유동인구 15만 명 이상의 거대 상권"이라며 "방문객과 차량 통행량이 많고 상가가 밀집돼 있어 전신주와 공중선으로 인한 통행 불편과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 지중화가 시급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관악구는 2018년부터 △관악로 서측 일대 △관악로 동측 일대 △신림로 일대 △남부순환로(신림역) 일대 △남부순환로(봉림교) 일대 등 총 4140m 구간의 전선과 통신선 지하 매설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방문객이 많은 신림역 일대에 탁 트인 하늘과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도를 주민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게 됐다"며 "남은 구간도 신속하게 공사를 추진해 걷고 싶은 거리, 안전한 거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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