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5회 출전 통산 4번째 금메달
한국, 88년 서울부터 우승 행진
한국 보치아가 2024 파리패럴림픽에서 10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정호원(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은 3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2024 파리패럴림픽 보치아 남자 개인전(스포츠등급 BC3) 결승에서 대니얼 미셸(호주)을 4엔드 합산 5-2(3-0, 1-0, 0-2, 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 종목 세계랭킹 1위 출신이자 패럴림픽에 5번째 출전한 베테랑 정호원은 자신의 통산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건 장애인 사격 조정두(P1 남자 10m 공기권총 스포츠등급 SH1), 박진호(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 스포츠등급 SH1)에 이어 세 번째다.

정호원의 우승으로 한국 보치아는 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 획득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보치아는 1984 뉴욕-스토크맨더빌패럴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한국은 1988 서울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10회 연속 금메달 획득 기록을 세웠다.
1986년 생인 정호원은 지하철 매점일을 하던 어머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바닥에 떨어졌고, 그 충격으로 뇌병변 장애인이 됐다. 1995년에는 집안에 일어난 원인 모를 화재로 친형이 전신화상을 입었고 병원비 등으로 집안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은 이날 정호원의 금메달에 이어 보치아 남자 개인(스포츠등급 BC1)에 출전한 정성준과 배드민턴 남자 단식(스포츠 등급 WH1)에서 최정만이 은메달을 땄다. 김정남은 P3 혼성 25m 권총(스포츠등급 SH1)에서, 김정준은 배드민턴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WH2)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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