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반도체 업체 현장 간담회
관계 멀어진 경북지사 면담도
5일엔 청년인재 공개모집 나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는 등 텃밭 다잡기에 나선다. 오는 5일에는 청년 인재 공개모집에 나서면서 외연 확장에도 힘쓸 전망이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반도체 소재·부품 업체를 방문하고,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특별법 등 반도체 산업 지원 방안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일정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는다. 한 대표는 지난 7월 당 대표 선거 당시 구미에서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강조하면서 “구미와 함께 새로운 보수의 심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껄끄러운’ 관계인 이철우 경북지사와 면담도 예정돼 있다. 이 지사는 지난 7월 18일 국민의힘 최대 외곽 조직 ‘새미준’(새로운미래를준비하는모임) 세미나에서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나경원 후보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했던 걸 까발린 게 참 기가 막힌 일 아니냐”며 “이런 사람들이 (당 대표 후보로) 나왔으면 당원들이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 당을 망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나와야 하는데 임영웅 보듯이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후보 시절 영남을 방문했을 당시 둘의 만남이 불발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전국 농업인 4만여 명이 참석하는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전국대회에 참석한 후 서울로 돌아온다.
한 대표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공략을 위한 청년 인재 모집도 준비하고 있다. 당 중앙청년위원회 위원장인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이 앞장선다. 진 최고위원은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청년위 위원을 공개 모집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청년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를 주고 정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같은 날 당연직인 시도당 청년위원 임명도 완료한다. 이들을 포함한 청년위원 규모는 총 300여 명이다. 이번 달 공모 절차를 거쳐 다음 달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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