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 나바로(23·미국)가 생애 처음으로 테니스 메이저대회 4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2위 나바로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7500만 달러) 여자단식 8강전에서 29위 파울라 바도사(스페인)를 2-0(6-2, 7-5)으로 물리쳤다.
나바로는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지만, 뉴욕에서 열리는 US오픈에선 2021년과 지난해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그런데 올해는 5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나바로는 올 시즌 가파른 상승곡선을 연출하고 있다. 메이저대회에선 올해 호주오픈 32강, 프랑스오픈 16강, 윔블던 8강에 이어 US오픈 4강에 올랐다. 나바로는 세계 31위로 올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번 US오픈 4강 진출로 다음 주 생애 첫 세계 10위권 진입을 예약했다. 나바로는 8강전 직후 "2세트에서 고전했지만, 끝까지 집중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나바로는 특히 ‘억만장자’의 딸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부친 벤 나바로는 미국 셔먼 파이낸셜 그룹의 설립자이자 CEO이며 신용 카드 전문은행 크레디트 원 뱅크의 소유주다.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추정 자산은 15억 달러(약 2조 원)에 이른다.
한편 주니어 랭킹 15위인 김장준은 주니어 남자단식 2회전에서 58위 알레산드로 바티스톤(이탈리아)을 2-0(7-6, 6-2)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김장준은 23위 찰리 로버트슨(영국)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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