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74.69포인트(2.80%) 하락한 2589.94에 장을 연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심각한 얼굴로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다.  윤성호 기자
4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74.69포인트(2.80%) 하락한 2589.94에 장을 연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심각한 얼굴로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다. 윤성호 기자


경기침체 우려 속 뉴욕증시 급락
코스피도 장중 2600선 무너져


미국 뉴욕증시가 다시 불거진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하면서 4일 국내 증시도 요동을 치고 있다. SK하이닉스 등 주요 종목들에 대한 외국과 기관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피는 2600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수가 장중 10% 넘게 떨어졌던 지난달 5일 ‘블랙 먼데이’를 겪은 투자자들의 증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2664.63) 대비 74.69포인트(2.80%) 하락한 2589.94에 장을 열었다.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해 오전 11시 30분 현재 2605.79(-2.2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3396억 원, 기관은 3436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6518억 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하락은 간밤 뉴욕증시가 급락한 영향이 작용한 것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로, 시장 예상치(47.5)를 밑돌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에 나스닥종합지수는 3.26% 급락한 17136.30을 기록했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각각 1.51%, 2.12% 떨어졌다. 특히 올해 글로벌 증시의 상승장을 주도했던 엔비디아가 9.53% 하락하는 등 반도체 종목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세계 주요국 증시도 내림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장대비 1.53% 하락한 38093.91로 장을 시작해 이후 낙폭을 키웠다. 앞서 장을 마친 영국 FTSE100, 독일 DAX30도 각각 전장대비 1.56%, 0.97%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초 예상치 못한 폭락으로 생긴 내성과 학습효과가 장중에서 얼마만큼 발현돼 주가 하락을 제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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