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때 34% 급증후 지속 증가
요노·무지출 챌린지 등 절약문화


취업난이 극심해지며 기초생활보장 급여를 받고 있는 20~30대 청년 수도 늘고 있다. 코로나19 전후로 34% 급증하며 2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30세대 평균 소득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절반 수준인 1.9% 증가에 그친 가운데 ‘욜로’(YOLO·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자) ‘플렉스’(FLEX·자기과시)로 대표되던 젊은층 소비문화도 ‘요노’(YONO·필요한 것은 오직 하나) ‘무지출 챌린지’ 등으로 돌아서고 있다.

4일 보건복지부의 ‘2023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초생활보장 제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청년(20~39세)은 24만767명으로 1년 전 대비 2%가량 증가했다. 2019년 17만9531명이었던 청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처음 20만 명을 넘긴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와 2019년을 비교하면 4년 새 34%나 뛰었다. 전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운데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율도 10% 내외나 된다. 청년층의 기초생활보장 제도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취업난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64세 고용률은 69.8%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반면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5%로 0.5%포인트 하락했다. 일주일에 36시간 미만 일하는 ‘생계형 단기근로자’(긱 워커) 증가세도 청년층에서 두드러진다. 지난 7월 15~29세와 30대 단기근로자는 1년 전과 견줘 각각 5만5000명, 7만 명 늘었다. 직장을 구했더라도 청년층 주머니 사정은 다른 세대에 비해 얄팍하다. 39세 이하 2030세대의 지난해 평균소득은 1년 전과 비교해 1.9%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3.6%의 절반 정도다. 반면 40대는 6.0%, 50대는 3.2%가 각각 늘었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청년층이 증가하는 배경이다.

박수진·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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