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워싱턴 한미관계 콘퍼런스
“中행동 경계하면서 대화해야”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제임스 스타인버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원장이 3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은 중국의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분명히 하면서 중국과 계속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SAIS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등의 주최로 열린 ‘한미관계 콘퍼런스’에서 한 기조 강연에서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한·미·일 정상회의 후 한·중·일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매우 중요했고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타인버그 원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하마스의 위협·이스라엘의 대응 등 중동의 큰 분쟁,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의 거대한 도전, 북한의 현실적인 위협은 서로 고립돼 있는 게 아니라 더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북·러의 밀착을 불러오고 중국이 러시아와 계속 관여하며 생기는 문제 등 안보적 문제와 미·중 간 격렬한 경제 분쟁으로 인한 분열이 가져오는 경제적 문제는 서로 결합돼 양국의 경제적 번영과 전 세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는 어떻게 하면 안보와 경제 양쪽에서 우리 모두의 이익을 보호하고 우리에게 해가 되는 자해적 정책을 채택하지 않을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인가”라며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 중국의 행동에 대한 우려를 분명히 하면서도 중국과 계속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혁신정책 싱크탱크인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의 로버트 앳킨슨 회장은 “그들은 LG, 삼성, 인텔이 망하기를 원한다”며 “중국이 불공정하게 경쟁하는 산업 분야에서 한·미·일 3국이 중국산 제품 수입을 제한하는 등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 중국을 상대로 만리장성(Great Wall)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병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