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전직원 조회서 밝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전 직원 조회를 열고 특검과 탄핵 정국을 밀어붙이는 야당을 정면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대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것에 대해선 “내가 가지 마시라고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지하 1층 대강당에서 20여 분간 전 대통령실 직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아침 조회를 주재했다. 정 실장이 전 직원을 상대로 조회를 하는 것은 지난 4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정 실장은 지난 2일 국회 개원식이 열린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국회에 가시면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야당이 면전에 대고 시위를 하고, 어떤 의원은 ‘살인자’라고까지 퍼붓는데 이런 곳에 왜 대통령이 가야 하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이런 이유로) 대통령께 개원식에 가지 마시라고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여소야대 국회 상황으로 녹록지 않은 현실을 언급하면서 야당의 근거 없는 탄핵, 특검 공세에 대해서 비판했다. 정 실장은 “지금은 입법과 행정이 정면충돌하는 상황”이라며 “입법부가 입법 폭주를 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위헌적 요소가 있는 법안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정 실장은 이어 “대통령을 총알받이로 내세우면 안 된다”며 “우리의 과제가 무엇이냐 물으면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대통령실 직원들의 노고도 격려했다. 최근 의료, 연금 개혁 등 정부 차원의 과제와 관련해선 “정책 홍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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